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 사이에는 금슬도 좋았습니다..아이들도 2명 있었습니다.

남편은 마음도 착하고 그리고 남을 돕는 것을 선천적으로 좋아했습니다...

남편은 총각시절부터 해 오던 것이 있었습니다..  자비를 털어서 불우한 아동을 돕는 일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남편은, 남을 도울때..  큰 보람을 느끼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여,  아내는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자기의 보너스와 월급을 통털어서,  아이들의

선물을 사서는,  각 고아원을 돌면서  산타복장을 하고 선물을 돌립니다..

 

선물을 받는 아이들은,  해마다 성탄절날만 되면 찾아오는 산타할아버지에게 늘 고마워

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10년째,  남편은, 성탄절만 되면,  고아원을 도느라고 바쁩니다.

 

공장에 나가서 일을 하는 아내는... 남편에게 부탁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되면,  집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보내면 안되겠냐구?

아이들도, 아빠가 같이 놀아주기를 원한다고?

 

남편은 말했습니다..  우리들의 아이들은 2명이지만,  내가 선물을 전해주는 아이들은

수백명이라고..

 

그 아이들은,  남편만 기다리고 있다고...  그래서,  자기가 하는 일을 이해해 달라고

아내에게 애원했습니다.

 

남편은 말했습니다...  우리들의 아이들은 부모가 있지만,  고아원 아이들은 부모도 없고

돕는 사람도 별로 없다구... 그래서, 크리스마스 하루 만이라도,  고아원 아이들에게 선물을

돌리겠다고.. 남편은 아내를 달랬습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산타복장을 한 아버지가 집을 나서면,  늘 서운해 했습니다.

아빠!  우리랑 놀면 안되나요?

 

남편은,  아들에게....  수백명의 고아원 아이들이 날 기다리고 있어... 그들은 부모도 없고

불쌍한 아이들이야..

 

참다 못한 아내가 10년만에 이혼을 제기했습니다...

평생을 불우한 고아원 아이들을 위해 바친 남편과 이제 이혼 하고 싶다고?

 

자기 아이는 아내에게 던져버리고,  자기는 고아원 아이들을 도우러 다니는, 이런 남편과

더 이상 살기 싫다고..

 

그러자, 그 남편이 말했습니다..

참, 그 여편네 속도 좁네,  놀부 마누라 심보 같네...  우리는 그럭저럭 먹고살만 하지만

저 고아원 아이들은 내가 없으면, 안되잔아.

 

속 좁은 여편네 같으니라구..

 

그 자선사업가는...  자기 마누라가 속 좁은 여편네라고...  동네 방네 다니면서 비난하더니

결국 이혼했습니다..

 

자기 아이들 친권은 아내에게 넘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