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글을 쓰시는 분들이 왜곡된 정보로 다문화 예산이 과다하다고 비판을 하시는데,
이것은 정부의 잘못된 정보제공과 발표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기존에 집행되던 예산인데, 이를 다문화 예산으로 각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교육부에서 다문화 자녀 멘토링 사업비로 58억을 책정하여
적극적인 교육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
실제로는 대학생 근로장학금으로 지급되는 예산이었습니다.
다시말해 대학생에게 지급되는 근로장학금 중,
교대생이 다문화 자녀 멘토링 자원봉사를 하면 근로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예는 지자체나 정부부처에서 아주 많습니다.
그것은 일단 다문화라는 단어를 곁들이면 언론에서 새로운 뉴스로 발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있는 예산 사용하는 것인데, '다문화'라는 악세서리를 끼워붙이면 뉴스가 되기에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다문화'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집행되는 정부 예산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 총 예산이 300조인데, 그 중 다문화(외국인) 관련 예산은 천억 내외입니다.
300조를 4800만으로 나누면 48만명당 3조의 예산이 지출됩니다.
그런데, 다문화(체류 외국인 포함) 관련 인구가 100만이 넘습니다.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6조의 예산이 다문화에 지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오히려 일반 국민들에 비해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물론 업무나 공무원 인건비 등이 있어서 이렇게 획일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다문화 관련 예산이 일반 국민 지원예산보다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다한 정부지출 등을 운운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은 다문화에 지출되는 선진국 예산과 비교해 보아도,
같은 수준의 국민소득을 가지고 있는 나라와 비교해보아도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곳에 글을 쓰시는 다문화 정책 반대자들의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다문화센터에서는 다문화인, 또는 이주민들이 가능하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고,
통합될 수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주민 단체와 달리 한국다문화센터는 오히려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 통합되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국민들도 이주민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차별의식과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곳에 글을 쓰시는 많은 분들이 이같은 노력을 방해하고,
이주민과 국민들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것에 대해선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문화 정책 반대자분들의 과도하고 왜곡된 의견 표출을 자제해주길 권고합니다.
그런 의견표출이 결국 이주민과 일반국민을 갈라세워 갈등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행위들이 외국에 알려져 자칫 국가 위신을 추락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이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대한민국의 장래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하는 행동은 자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관리자
마음에 잔뜩 끼여있는 때좀 씻고 오시지...그러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