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들의 고향방문 지원하는 월성원전

이주가정들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고향에 있는 가족을 만나는 일이다. 잠시나마 고향을 방문해 그동안 나누지

못한 얘기도 나누고 따뜻한 밥 한 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소중한 일이다. 하지만 대부분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이주여성들은 그리운 고향방문을 하기 쉽지 않다.

월성원자력본부는 매년 봄 자비원과 함께 이주여성 친정보내기 사업을 펼친다. 한 가족당 200만원 상당의 물품 및 현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곳 대부분의 다문화가정은 꿈에 그리던 고향을 다녀왔다.

지난해 3월 친정보내기 사업을 통해 베트남을 다녀온 누엔 티한(25)씨는 “다문화가정봉사단의 지원으로 지난해 3월 남편,

아이와 함께 친정나들이를 했는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서경석 홍보기획차장은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다문화가정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