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주 외국인을 위한 '맞춤 한국어교실'

 

[서울타임스=박은주 기자]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실력에 따라 진행되는 수준별 ‘맞춤 한국어교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맞춤 한국어교실’은 서울글로벌센터, 글로벌빌리지센터, 외국인근로자센터 등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4개 센터에서 3~6개월 과정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첫걸음부터 다문화가정 모자동화구연반, 결혼이민자교실, 외국인근로자교실, 한국어능력시험(TOPIK)대비반, 몽골인 대상 몽골반과 같이 수강 목적 및 체류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운영되고 있다.

 

특히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모자 동화구연반은 결혼이민자를 위한 ‘엄마반’과 ‘자녀반’으로 동시 운영된다. 엄마반 24주 과정을 이수하면 동화구연 3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 협회와 협의를 마쳤다.

 

또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운영하는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실은 가정 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상적인 문장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대화단절을 막고, 자녀들과의 원할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자녀교육에 도움을 준다.

 

또한 외국인근로자센터와 서울글로벌센터의 외국인근로자 대상 한국어교실은 회사나 공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평일 낮 시간에 수강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야간과 주말 위주로 운영된다.

 

외국인대상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 대비반도 한국에서 취직을 준비하고 있거나, 자원봉사 활동을 원하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코스 중 하나이다. 초급(1~2급)과 중급(3~4급) 코스는 서울글로벌센터와 연남빌리지센터, 금천·은평 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bakej@seou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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